오늘이 3월 17일... 전 내일 3월 18일날 군입대를 합니다ㅎㅎ
입대 전날밤에 10년동안 다닌 치과후기를 쓰자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ㅋ
조금 길더라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
하버드 치과에 처음 갔던건 초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당시에 전 아랫니가 윗니를 덮은 주걱턱 이었는데
심지어 우연히 받은 구강검진에서 영구치가 여러개 없다는 걸 알았어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여러 대학병원을 가봤지만
모두들 어렵다는 말 뿐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곳이 하버드 치과였는데
제 이를 보신 원장 선생님이 너무도 확고하신 표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하셨죠.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저는 서울로 치과를 다닌다는 사실에 마냥
좋았습니다. 매달 시골에서 서울까지 간다니 좋았었죠. ㅋ
그러나 어린 마음에 교정치료를 감당하기는 조금 힘들었나봅니다.
하루 20시간 이상 착용해야 했던 교정장치 때문에
부모님께 왜 저만 이걸 해야하냐며 투정부리고
힘들다고 눈물을 보인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죠.
그것 때문에 부모님들도 많이 속상하셨고요.
그런데 몇개월 뒤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안이 달라진 것 같았어요.
윗니가 아랫니를 덮게됬죠.ㅋ
그날 가족들이 모두 신기해했고 특히 부모님이 기뻐하셨죠.
그 이후로 하버드 치과에 절대적인 신뢰을 가지고
열심히 다녔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정 후 성인이 된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기다리다
드디어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했죠.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저는 잇몸이 부실했기 때문에
잇몸을 보강하는 수술을 먼저 해야했어요.
구강에 마취를 하고 4~5시간을 누워있자니 정말 힘들더군요.ㅎ
잇몸 수술을 2차례한뒤에 경과를 지켜보면서 몇개월을 더 기다렸어요.
대학교 1학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치아이식단계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2008년 3월12일을 마지막으로 치료가 모두 끝났어요.
처음 치과에 갔던날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같은 치과만을 다녔네요.ㅎ
그 시간동안 정말 쉽지않은 치료과정 이었지만 성실하신 원장 선생님과
친절하고 이쁜 간호사 누나들 덕분에
저도 이제 정상인의 치아가 됬습니다.
치료가 끝나니까 이제 군대에 가네요...ㅋㅋ
치아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 환하게 웃어본지가 한참된것같아요.
치과에 처음 갔을때도 웃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마지막 치과에서도 역시 잘 찍지 못했어요...
이제 컴플렉스도 없어졌으니 고마운 마음 가지고
열심히 웃고 잘 살겠습니다.ㅋㅋ
그동안 정말 감사하고 정말 그리울것 같아요
휴가때 찾아갈께요~
그때가지 건강하세요.ㅋ